평창 봉평 가볼만한곳 효석달빛언덕, 이효석 문학을 따라 걷는 산책
평창 봉평에 가면 메밀 음식부터 생각나지만
봉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는 곳이 있어요.
바로 효석달빛언덕이에요.
효석달빛언덕은 이효석문학관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요.
이번에는 그냥 관광지를 구경한다는 느낌보다는
이효석 작가의 문학을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는 생각으로 둘러봤어요.
특히 날씨 좋은 날 방문하니 산책하기도 좋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더라고요.
봉평에 오면 떠오르는 이효석의 문장
이효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역시 **「메밀꽃 필 무렵」**이죠.
봉평을 배경으로 허생원과 동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인데,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문장들이에요.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달빛과 메밀밭의 풍경.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이 문장들을 읽고 봉평을 직접 걸어보면 조금 묘한 기분이 들어요.
책 속에서 상상했던 풍경이 실제 봉평의 산과 들을 마주하는 순간 겹쳐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이번 효석달빛언덕은 그냥 산책하듯 걷는데도 이효석 작가의 문장이 자꾸 생각났어요.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효석달빛언덕
효석달빛언덕은 서둘러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곳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도 보고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잠시 쉬기도 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더욱 여유롭게 걷기 좋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어디를 가든 뭔가를 많이 보고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여행보다
가끔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걷다가 잠시 멈춰서 주변을 바라보고
사진 한 장 남기고 다시 걷고.
이런 게 여행의 여유 아닐까요.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이효석 문학
효석달빛언덕에서 인상 깊었던 곳은 전시관 내부의 미디어아트 공간이었어요.
이효석 작가의 문학을 글과 자료만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빛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표현해 놓은 공간이라 눈길이 가더라고요.
특히 문학관이라고 하면 조금 어렵고 조용한 분위기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미디어아트 공간이 있어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이런 공간은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았고요.
이효석 작가의 생가를 둘러보며
전시관을 둘러본 뒤에는 이효석 작가의 생가도 구경했어요.
책으로만 만나던 작가의 이름을 실제 생활 공간과 연결해서 바라보니 느낌이 또 달랐어요.
작가가 살아가던 시대와 공간을 상상하면서 집을 둘러보다 보니
문학 작품 속 이야기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메밀꽃 필 무렵」처럼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작품을 생각하면서 둘러보니 봉평이라는 공간 자체가 이효석 문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평양에서 집필하던 푸른집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곳은 푸른집이에요.
이효석 작가가 평양에서 집필하던 공간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봉평의 자연 속에서 만나는 생가와
평양에서 집필하던 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한 작가의 삶을 한곳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가고 글을 쓰던 여러 공간을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요.
문학을 잘 몰랐던 저도 이런 공간을 하나씩 둘러보다 보니
'아, 그래서 이 작가를 이렇게 기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공간
효석달빛언덕은 사진 찍을 곳도 꽤 많았어요.
건물 앞에서 찍어도 좋고
산책로를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찍어도 좋고
잠시 쉬어가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남겨도 좋았어요.
특별히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지 않아도
주변 풍경 자체가 배경이 되어주니 여행 사진 남기기에도 괜찮더라고요.
저는 이런 여행지가 좋아요.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그냥 앉아서 쉬어도 되고
천천히 걸어도 되는 곳.
문학을 몰라도 좋았던 시간
사실 이효석 작가의 작품을 많이 알고 방문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효석달빛언덕을 둘러보고
「메밀꽃 필 무렵」의 문장을 다시 찾아보니
책에서 읽었던 풍경을 실제 봉평에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평창 봉평에서 즐기는 문학 산책
효석달빛언덕을 둘러보고 나니
봉평 여행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봉평은 메밀국수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조금 강했는데
이번에는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을 함께 둘러보면서 문학 산책을 즐기는 여행이 되었어요.
특히 날씨 좋은 날 천천히 걷기 좋은 곳이라
바쁜 여행 일정 중간에 잠시 여유를 갖고 싶을 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이효석 작가의 생가도 보고
평양에서 집필하던 푸른집도 보고
미디어아트 전시도 구경하고
곳곳에서 사진도 남기고요.
무엇보다 책 속 문장으로만 보던 봉평의 풍경을
직접 걸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이 한 문장을 기억하고 봉평을 걸어보면
평범한 산책길도 조금 특별하게 보일 것 같아요.
평창 봉평에 간다면 이효석문학관과 함께
효석달빛언덕까지 천천히 둘러보세요.
날씨 좋은 날이라면 더욱 좋고요.
문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물론이고
저처럼 문학에 아주 깊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산책하고 사진 찍고 쉬어가면서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어요.
봉평에서 만나는 이효석 문학,
그리고 책 속 풍경을 직접 걸어보는 시간.
이번 평창 여행에서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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